기자명 이승현 기자
북한이 최근 한미일의 장담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정보교류체계'가 정상 가동하지 못했다는 외신보도를 인용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됐다며 비웃었다.
[노동신문]은 8일 '구멍뚫린 <미싸일정보공유체계>라는 우산으로는 쏟아져내리는 불우박세례를 막을수 없다'는 제목으로 외무성 일본연구소 연구원이 쓴 글을 게재해 지난 1월 14일 북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한미일 정보공유체계가 가동되었으나 미사일 사거리 발표에서 수백km나 차이가 나는 발표를 한 사실을 지적하며 '구멍이 숭숭 뚫린 미사일정보공유체계라는 꿰진 우산'이라고 조롱했다.
연구원은 관련 외신보도를 인용해 △미군 위성이 북의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탐지 △한국군은 상승단계, 일본 자위대는 비행궤도를 추적하며 상호 정보교환을 했으며, 이를 통해 북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종전보다 빨리 포착했다고 홍보했지만 △미사일 탄착전 레이더에서 사라져 끝까지 추적하지 못한 사실 △일본과 한국군이 미사일 사거리를 수백km나 차이가 나게 발표할 사실이 드러나 세상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멍이 숭숭 뚫린 《미싸일정보공유체계》라는 꿰진 우산을 들고 쏟아져내리는 불우박세례를 막아보겠다는 것은 허망한 발상에 불과하다"며 "부질없는 군사적 망동으로 선사받을 것이란 미본토와 일본렬도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인공섬나라의 극심한 안보위기뿐"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지난 2014년 한미일이 정보공유약정(Trilateral Information Sharing Arrangement, TISA)을 체결해 군사정보분야에서 3각공조를 처음으로 제도화한 것이 미사일정보공유체계의 출발이며, 2022년 11월 북 미사일 발사를 대상으로 미사일경보정보 실시건 공유를 공약한 뒤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이어 12월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하면서 "미일괴뢰들의 미싸일정보공유책동이 우리(북)의 《미싸일위협》에 대처한다는 구실밑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3각군사동맹을 조작하여 저들의 전략적 적수들을 제압하려는 미국의 패권전략실현 각본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의 미사일 발사를 '주변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고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단행된 주권국가의 정상적인 국방력 강화조치'라고 하면서 이에 대한 '추적놀음'은 명백히 '북의 자위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용납못할 군사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