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승현 기자

240120'해일-2'형
비교적 선명한 모습으로 공개된 '해일-2'형 핵무인수중공격정.
지난해 4월 수중 기폭시험을 진행한 '해일-2'형 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신년 벽두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 핵을 탑재한 수중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 국방성은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지난 1월 15일부터 3일간 미국핵항공모함 《칼빈슨》호, 이지스순양함 《프린스톤》호와 일본해상 《자위대》, 대한민국 해군 함선들은 제주도주변 해상에서 련합해상훈련을 또 다시 감행하였다"고 하면서 "새해벽두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을 심히 위협하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로 하여 초래될 파국적 후과에 대하여 엄숙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는 개발중에 있는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의 중요시험을 조선동해수역에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해일-5-23'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3월과 4월 수중 기폭시험을 진행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진화된 모델로 보인다.

당시 수중기폭 시험을 실시한 '해일'과 '해일-1'형과 '해일-2'형에 대해 북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소멸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하며,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세번째 공개된 '해일-2'형의 경우, '1,000km의 거리를 모의하여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71시간 6분간 잠항'한 것으로 발표했으며, 지난해 4월 3~4일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실시한 대잠훈련을 실시한 기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이에 대한 대응성격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 군사깡패들이 다년간의 3자훈련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한 이후 진행된 이번 훈련은 지역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되였으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된다"고 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은 적들의 무모한 군사적 대결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며 책임적이고도 신속과감한 억제력행사로써 적에게 두려움을 주고 강력한 힘에 의거하여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굳건히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