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침략적이며 위험천만한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을 당장 중단하라

평통협 리동제회장의 담화
2022년 4월 18일

   내외의 강력한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측호전광들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합동 군사연습의 사전연습인 “위기관리 참모훈련”을 실시해 놓고도 모자라 18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을 끝내 시작하였다.

   그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실병기동훈련은 없다”거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습이다”라며 저들의 흉심을 감추려고 하지만 군사연습의 성격과 내용은 선제타격, 지휘부 참수작전 등을 담고 있으며, 전세계 미군과 네트워크 망으로 연결하는 핵 전쟁 연습이다.

   특히 이번 군사훈련은 미국이 조국반도와 그 주변에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을 동해에 끌어 들여 한미 해군연합훈련을 진행하고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희망하는 등 전례 없이 불안정해진 조국반도 정세를 전쟁발발 국면에로 몰아가는 용납못할 도발행위이다.

   참으로 남북관계를 가로막는 자, 평화를 파괴하는 자가 과연 누구인가.

   지금 남녘 동포들속에서도 “전쟁 부르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을 당장 중단하라!”, “우리 땅에서 전쟁연습하는 미국은 이 땅을 떠나라!”며 동족 대결 책동과 친미 추종 정책으로 하여 남북관계와 조국반도 정세가 최악의 국면에 빠져 들수 있다는 우려가 날마다 높아지고있다.

   한편, 북측에서는 지난 4일 김여정 부부장 담화를 통해 남측 군대가 그 어떤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그것은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늘처럼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벌어질 때 마다 조국반도 평화가 정착하지 못하고 불장난 소동을 일으키며 갈등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미국과 대결광들의 망동에 대해 우리 재일동포들도 치솟는 분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나는 조국평화통일협회 전체 간사들의 민족적 의분을 담아 미국과 남측 호전광들의 합동 군사훈련을 조국의 평화와 안전, 자주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염원을 짓밟고 조국땅을 핵 참화속에 몰아넣으려는 범죄행위로 락인찍고 이를 견결히 단죄규탄한다.

   그리고 미국과 남측당국이 침략적인 합동군사훈련이 전면 중지되지 않은 한 조국반도의 평화, 안전보장에 대하여 생각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지금의 날강도행위를 당장 그만둘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남북 공동선언들을 지켜내는 힘도, 외세의 침략과 간섭에 맞서 조국반도의 평화를 지켜내는 힘도, 70여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민족 분열을 극복하고 자주통일을 이룩하는 힘도 오로지 민족 대단결에 있다.

   우리 평통협은 남과 북, 해외의 연대 연합을 강화하여 남북 관계개선을 방해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온갖 책동을 물리치기 위한 투쟁에 더 힘 있게 떨쳐 나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