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9차 전원회의 2일회의, 2024년 총적 방향은 '새로운 전진을 위한 발판 마련'
기자명 이승현 기자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는 27일 진행된 당 제8기 제9차전원회의 2일회의 결론에서
2024년도 총적 투쟁방향을 "지난 3년간의 완강한 투쟁으로 쟁취한
유리한 형세와 국면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 활용하여
당 제8차대회의 투쟁강령을 성과적으로 실현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전진을 위한 발판을 닦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지난 3년간의 완강한 투쟁으로 쟁취한 유리한 형세와 국면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 활용하여 당 제8차대회의 투쟁강령을 성과적으로 실현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전진을 위한 발판을 닦는 것"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는 27일 진행된 당 제8기 제9차전원회의 2일회의 결론에서 2024년도 총적 투쟁방향을 이같이 규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총비서가 '당의 자주적 원칙을 밝히고 대외, 대남사업부문의 사업방향'을 천명하고 '우리식 발전전략을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전진방향과 실천행동지침'을 밝혔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최대한 표현을 아꼈다.
김 총비서는 조선(한)반도 정세에 대해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의해 극한에 이르"렀다고 하면서 "인민군대와 군수공업부문, 핵무기부문, 민방위부문이 전쟁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국제관계에 대해서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국제정치지형에 대비하여 반제 자주적인 나라들과의 전략적 협조관계를 확대발전시키고 국제적 규모에서 반제공동행동, 공동투쟁을 과감히 전개해 나가려는" 당의 자주적 원칙과 대외사업 방향을 밝혔다.
민방위부문에 이르기까지 '전쟁준비 완성'을 주문한 것은 2024년도 벽두부터 강대강 무력충돌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어 주목된다.
'반제자주 연대 확대와 반제공동행동'을 예고한 것은 격변하는 국제관계 흐름속에 2024년도 북-러, 북-중관계를 지렛대로 삼아 대외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또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4년차인 2024년에 각 방면에서 수행해야 할 과업들을 제시하면서 △국가적인 행정경제사업체계와 질서 강화 △내각의 책임성과 역할을 더욱 높이는 것 △사회주의 건설성과를 부단히 확대하기위한 선결적 문제들을 강조하고 △새년도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등 기간공업 부문들과 경공업, 건설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서 강력히 추진해야 할 중점과제와 수행방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중대건설과제인 농촌살림집 건설을 비롯해 농촌진흥을 가속화하기 위한 당적, 국가적 조치 △농업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하는 문제 △국토환경보호사업과 도시경영사업의 필수적이고 관건적 사항들을 중요하게 강조했다.
결론에서는 △지방공업과 수산업발전의 중점목표 △대외경제사업 확대 발전 방향도 명시됐다.
△과학, 교육, 보건, 문학예술, 출판보도, 체육을 비롯한 문화부문의 부단한 약진 방안 △인민정권기관들과 법 기관들의 역할을 비상히 제고하는 방안 △근로단체사업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지적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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