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가르침을 구현한 인간다운 삶이 있었다》
【평양발 김유라기자】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조선을 방문한 《재일대한기독교회(KCCJ)》방조단(4명)과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방조단(4명) 성원들은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의 합동례배와 면담 등을 통해 조선의 그리스도교인들과 교류를 깊였다.
봉수교회에서 합동례배
7월 28일 오전 10시 보통강반에 자리잡은 봉수교회에서 방조단 성원들의 참가밑에 례배가 진행되였다. 이곳 교회는 1988년 11월에 준공되였으며 2007년에는 북남의 협력으로 개건되였다. 매주 일요일 10시부터 례배가 진행되고있으며 지금까지 남측동포들을 비롯한 수많은 해외동포 신자들이 이곳을 찾아 례배를 드렸다.
《우리는 평양을 방문한 형제자매들과 뜻깊은 주님의 날에 례배를 드릴수 있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열렬히 환영합니다!》
봉수교회 송철민담임목사가 교회당에 들어선 방조단을 소개하자 조선의 신자들은 그들을 뜨거운 박수로 맞이하였다.
참가자들은 조국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며 함께 기도를 올리였다. 찬송가 제창, 설교가 이어졌으며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신자들앞에 선 《재일대한기독교회》 김종현총회장(61살)은 2018년에 북과 남사이에 펼쳐진 화해와 대화의 흐름에 대하여 언급하는 한편 조선반도의 통일을 원치 않는 세력들이 통일을 가로막으려고 발악하고있는 현상황에 대하여 지적하였다. 그는 매년 8월 2주째 례배날에 남측의 각지 교회와 《재일대한기독교회》를 비롯한 일본에 있는 교회들에서 조국통일을 위하여 기도하고있는데 대하여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북과 남, 해외의 기독교인들이 조선반도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해 힘을 모아 통일이 이루어질 날을 함께 기도하자.》고 호소하였다.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위원회》 飯塚拓也위원장(62살)과 佐野通夫위원(고도모教育宝仙大学 教員, 65살),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比企敦子 교육부総主事(72살)는 조선그리스도교련맹앞으로 된 사죄문을 랑독하였다.
그들은 일제식민지시기에 일본이 정치, 경제, 문화, 종교의 모든 분야에서 조선민족에 대해 차별을 가해왔으며 일본의 기독교인들도 조선반도에 대한 침략과 탄압, 부당한 지배를 반대하기는커녕 제2차 세계대전당시에 전쟁수행이라는 국책에 가담한것을 사죄하였다.
그들은 앞으로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의 교류와 선교를 촉진해나감으로써 일본과 조선사이의 교류, 친선, 협력관계를 추동하고 조선반도의 통일을 위하여 함께 힘써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조선에 대한 인상
방조단은 체류기간 만경대를 방문하였으며 봉수교회, 칠골교회, 주체사상탑, 문수물놀이장, 대성백화점을 비롯한 평양시내 여러곳을 참관하였다. 또한 개성을 찾아 판문점과 왕건왕릉도 돌아보았다.
《재일대한기독교회》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성원들의 대부분이 이번에 처음으로 조선을 방문하였다.
《재일대한기독교회》 김종현총회장은 봉수교회에서의 례배에 참가하면서 《북측의 기독교인들이 우리와 꼭같은 성경을 쓰며 기도를 올리는 모습에 친근감을 느꼈다. 또한 우리와 같은 언어로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에 감동하였다.》고 말하였다. 남조선에서 태여나 《북측은 가난하고 엄격한 사회》라는 인식을 가지고있었다는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북측 땅을 밟아 친근하며 근면한 북측 시민들의 모습을 보고 자기 생각이 틀렸다고 비로소 깨닫게 되였다고 한다.
《우리가 만난 시민들은 우리에게 북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이야기해주었다. 모두가 국가의 발전과 평화통일에 대한 리상을 공유하면서 한마음한뜻으로 나아가는 건전한 사회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였다.》(김종현총회장)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김성제총간사(66살)는 조선에 대한 인상에 대하여 《〈자유로운 사회〉를 자처하는 일본이나 한국, 미국에서는 빈부의 격차로 인하여 연약한 사람들이 버림받는 불평등이 존재하는 한편 〈자유가 없다〉고 선전되는 조선에는 사회적불평등이 없으며 사람들이 인간답고 건전한 삶을 누리고있었다. 그것은 바로 성경의 가르치심을 구현한 삶이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일본에서 나서자랐으며 고등학교무상화제도에서의 조선학교제외를 반대하는 《금요행동》에도 참가하고있는 그는 이번에 조선의 참모습을 알게 되면서 앞으로 일본과 세계의 그리스도교인들을 불러일으켜 조선학교를 둘러싼 일본의 부당한 차별을 반대하는 운동을 힘있게 전개해나갈 결심을 다시 굳히게 되였다고 한다.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위원회》 飯塚拓也위원장(62살)은 례배에서 들은 설교《승리의 비결》이 아주 인상깊었다고 한다. 그는 《설교에서는 한명한명이 자기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겨레와 민중, 평화를 위해서 충성을 다하는것이 그리스도교의 삶이며 부강조국건설을 위한 승리의 비결이라고 말하였는데 그 내용에 깊이 감동하였다. 나도 앞으로 일조관계개선, 조선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작은 힘이나마 자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