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수뇌자회담
【담화】9월평양공동선언을 열렬히 지지환영한다
온겨레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9월 18일부터 3일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사이의 올해만
3번째가 되는 상봉과 회담이 평양에서 진행되였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의 뜨거운 포옹, 백화원영빈관에서의 회담, 5.1경기장에서의 연설장면, 백두산 상상봉에서의 기념촬영에 이르기까지 두 수뇌분들이 펼쳐주신 상상력을 뛰여넘는 모습들을 우리는 더없는 기쁨속에, 흥분의 눈물속에 지켜보았다.
특히 두 수뇌분들은 이번 회담을 통하여 북남관계개선의 더 높은 단계를 열어놓고 조선반도를 공고한 평화안전지대로 만들며 평화번영의 시대를
보다 앞당겨오게 될 《9월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시고 판문점선언리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발표케 하시였다.
두 수뇌분들은 《9월평양공동선언》에서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남관계를 민족적화해와 협력, 확고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하시였으며 현재의 북남관계발전을 통일로 이어갈것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념원을 정책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나간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시였다.
두분의 굳고굳은 의지에 따라 《9월평양공동선언》에는 판문점선언리행을 위한 실천적대책으로서
1.근본적인 적대관계해소, 2.교류와 협력의 증대 및 민족경제의 균형적발전을 위한 대책강구, 3.리산가족문제의 근본적해결 등 인도적협력 강화, 4.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 추진, 5.조선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데 대하여, 6.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이라는 여섯개 항목이 합의되였다.
참으로 이번 상봉과 회담을 통해 마련된 《9월평양공동선언》은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에
맞게 4.27판문점선언을 전면적으로 충실히 리행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 번영을 앞당겨 이룩해나가는데서 중요한 리정표로 된다.
우리 평통협의 전체 간사들은 우리 민족끼리의 힘으로 북남관계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하여 민족적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이어나가는데서
획기적인 구획점이 된 《9월평양공동선언》을 열렬히 환영하며 적극 지지찬동한다.
또한 평양과 백두산에서 우리는 하나의 민족, 한피줄임을 온 세상앞에 힘있게 과시하고 북과 남, 해외의 8천만겨레에게 조국통일에 대한 신심과 락관을 한껏
북돋아주신 두 수뇌분께 충심으로 되는 경의를 표한다.
《9월평양공동선언》과 관련한 공동발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는 우리의 앞길에는 탄탄대로만 있지 않을것이며 우리가 가는 앞길에는 생각못했던 도전과 난관, 시련도 막아나설수 있다고 하시면서 《그러나 시련을 이겨낼수록 우리의 힘은 더 커지고 강해지며 이렇게 다져지고 뭉쳐진 민족의 힘은 하나된 강대한 조국의 기틀이 될것입니다》고 온겨레를 고무해주시였다.
바로 그렇다. 우리는
시련을 헤칠수록 강해진다.
《9월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되자마자 그 내용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리거나 소란스럽게 시비질을 하는 내외 반통일세력과의
마지막싸움에서 우리는 이겨야 한다.
이역땅 일본에서 통일애국의 가시밭길을 걷고 걸어온 우리이기에 북남관계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하여 민족적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북과 남, 해외동포들과
더 굳게 손잡고 력사적인 《9월평양공동선언》을 실현하는데 주인답게 떨쳐나설것이다.
조국평화통일협회
회장 리동제
2018년 9월 22일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고,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올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습니다.”(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북쪽 길을 통해 해발 2750m의 백두산 정상 장군봉에 함께 올랐다. 파란 하늘 아래 두 사람은 활짝 웃는 얼굴로 맞잡은 손을 높이 들어 올렸다. 남북 정상 부부는 백두산 천지까지 내려가 물에 손을 담그기도 했다.
▲남측 송영무 국방장관과 북측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초대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다. 청와대는 '사실상 불가침합의서'라고 규정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은 19일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다.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청와대는 “사실상 불가침합의서”라고 규정했다. 남북이 군사분계선 적대행위를 중지하는 내용이 담겨 ‘종전선언’과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4.27‘판문점선언’에 명시된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를 실현하는 실질적인 조치로, 남북이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각각 2km씩 총 4km가 떨어지게 돼 우발적 충돌 위험을 근본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 남북 GP 간 우발적 무력충돌은 80여 차례 있었다.
▲남북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하기로 했다. 남, 북, 유엔사 3자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는데, 최종건 청와대 평화군비통제 비서관은 "유엔사가 우리 합의문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국방부]
남북은 비무장지대 내 남북공동유해발굴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군, 남북관계 발전위해 협력..한강하구 공동이용 주목
▲최종건 청와대 비서관은 "군사분야 합의는 종전선언과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 군 수뇌들이 남북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합의서를 보이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최종건, “군사분야 합의서는 종전선언과 연결돼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선언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답사에서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루고,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해소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전하는 방송 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지난 2018 제1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직후인 4월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시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상회담을 ‘남북 합작 위장평화쇼’라고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그는 당 내외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위기의 원인을 미국을 비롯한 외부에 돌리고 ‘우리 민족끼리’라는 허황된 주장에 동조한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고수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새로운 성장 담론으로 가칭 ‘국민 성장’을 제안하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에 포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경제인들이 18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 등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에 포함된 경제인들이 18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와의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날 면담장에는 리룡남 내각 부총리 등이 미리 나와 우리 쪽 경제인 특별수행단을 맞이했다. 남한쪽에서는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 재벌그룹 대표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 구광모 엘지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리룡남 내각 부총리는 “남측의 경제에 명망 있는 여러분의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오늘 처음 뵙지만 다 같은 경제인이고, 통일과 평화 번영을 바라는 목적이 같아 마치 구면인 것 같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오늘 서울에서 여기까지 1시간이 걸릴 정도로 지리적으로 가까운데 심리적으로 거리가 상당했다”면서 “공동의 번영을 위하고, 인식의 거리를 좁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평양은 처음 와봤는데, 평양역 건너편에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심 인재중심’이라고 쓰여 있었다”면서 “세계 어디를 다녀 봐도 한글로 그렇게 쓰여 있는 것을 본적이 없는데, ‘이게 한민족이구나’라고 느꼈다”고 감회를 밝혔다.
만남에는 남한쪽에서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오영식 코레일 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북한쪽에서는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조철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용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황호영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지도국장이 참석했다. 아래는 남북한 인사들의 환담 내용이다. (호칭 생략)
-리룡남:반갑습니다. 내각부총리입니다.
-김현철:청와대 경제보좌관입니다. (악수 나누며 인사. 남북한 참석자들 서로 악수하며 인사)
-리룡남 내각부총리:자리가 불편하지 않습니까. 한두 석 모자란 것 같은데, 남측의 경제에 명망 있는 여러분의 평양 방문을 환영합니다. 오늘 이렇게 처음 뵙지만 다 같은 경제인이고, 통일을 위한 또 평화 번영을 위한 지점이 같아 마치 구면인 것 같습니다. (참석자들 일동 웃음) 정말 반갑습니다.
-김현철:이번에 따듯하게 맞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제가 제일 인상 깊게 느꼈던 것은 ‘자주 통일’이라는 구호 뿐 아니라 ‘평화 번영’이라는 구호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와는 다르게 남북이 같이 평화와 번영을 구가할 수 있는 그런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리룡남:우리 경애하는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한 판문점(선언) 제목을 보십시오.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입니다.
-김현철:이번에 남측에서 최고의 경제인들이 오셨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한 분 한 분씩 자기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
-리룡남:좌우지간 시간은 많지 않지만 간단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참석자들 일동 웃음)
-김현철 박용만 상의회장께서 어떤 형태로든 좋으니까 한 분 한 분씩 돌아가면서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용만:감사합니다. 오늘 서울에서 여기까지 1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리적으로 이렇게 가까운데 심리적으로 거리가 상당했습니다. 2007년 기업인들이 평양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에 다시 왔습니다. 그 사이 남북관계도 여러 가지 변화가 많고, 할 일도 많습니다. 오늘은 공동의 번영을 위한 자리도 좋고, 인식의 거리를 좁히는 자리도 좋고,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순서대로 자기 소개 한마디씩 하시죠.
-장병규:IT쪽이고요, 그리고 민간에서는 단말기 게임 회사, 관에서는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과 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리룡남:새시대 사람이로구만. (웃음)
-김현철:LG 구광모 회장님.
-구광모:LG 구광모 회장입니다.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입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현철:선대 회장이 두 번 다 북에 다녀가셨습니다. 새로운 회장이 되신 분입니다. 다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이재용:삼성의 이재용입니다. 평양은 처음 와봤는데, 마음에 벽이 있었는데 이렇게 와서 직접 보고 경험하고, 여러분을 뵙고 하니까, 또 호텔 건너편에 한글로 써져 있고, 또 우연히 보니까 평양역 건너편에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심 인재중심’이라고 써져 있었습니다. 삼성의 기본경영 철학이 ‘기술중심 인재중심’입니다. 세계 어디를 다녀 봐도 한글로 그렇게 써져 있는 것을 본적이 없는데, 한글로 된 것을 처음 경험하니까, ‘이게 한민족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이번 기회에 더 많이 알고, 신뢰관계를 쌓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리룡남:우리 이재용 선생은 보니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주 유명한 인물이던데? (일동 웃음)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서도 유명한 인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재용:(웃으며)알겠습니다.
-김현철:그 다음은 SK 최태원 회장입니다.
-최태원:SK 최태원입니다. 2007년에 왔었는데 11년 만에 오니까 많은 발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건물도 많이 높아졌지만 나무들도 많이 자라난 것 같고, 상당히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는 에너지와 통신, 반도체 분야를 하고 있습니다.
-김현철:다음으로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입니다.
-김종갑:네, 반갑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남측 전기 생산의 75%를 하고 있습니다. 송전 배전 분야를 하고 있고, 세계 10위권의 유틸리티 기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성공단 개발 초기에 관여를 해서 평양까지 오게 돼 정말 반갑습니다.
-김현철:다음은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입니다.
-안영배:안녕하세요. 한국관광공사 사장입니다. 저도 평양에 처음 와봤습니다. 제가 명색이 관광공사 사장인데 평양에 처음 와봤습니다. 남북 교류가 남한 관광, 북한 관광 이렇게 따로 할 게 아니라 한반도 관광으로 민족 공동번영을 위한 관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한국관광공사는 공통영역에서 한국 관광 부분에 대해서 하고 있습니다. 32개 해외지사와 10개 국내지사가 있습니다. 앞으로 교류가 본격화 되면 저희가 평양에서 함께하는 한반도 관광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철:다음은 가장 어르신, 손경식 회장입니다.
-손경식:저는 한국 경총회장입니다. 여러 가지 노사관계 등을 맡고 있습니다. CJ그룹 회장이기도 합니다. CJ는 식품, 물류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북한 교류가 많아지고 같이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리룡남:먼 길 오셔서 감사합니다.
-김현철:그리고 한국여성경제인 협회 한무경입니다.
-한무경:최근에 북측에서도 여성이 활발히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리룡남:우리 여성들이 경제 분야에서도 아주 탄탄합니다.
-김현철:다음은 말 안 해도 잘 아시겠지만, 현정은 회장입니다. (북측 인사들 고개 끄덕임)
-현정은:반갑습니다. 남북관계가 안 좋으면 늘 마음이 아팠습니다. 빨리 다시 시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리룡남:현정은 회장 일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김현철:우리 박성택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의 중소기업들을 총괄하는 회장입니다.
-박성택:국내에 300만 중소기업인이 있습니다. 해외로도 많이 진출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력난이 많습니다. 개성공단도 폐쇄됐는데, 조속히 개방되면 좋겠습니다.
-김현철: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입니다.
-오영식:한국철도공사 사장 오영식입니다. 저도 처음 오는데 비행기를 타고 평양에 왔습니다. 철도공사 사장이 기차를 타고 와야 하는데, (일동 웃음)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평화가 정착돼 철도도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 간의 합의를 추진함으로써 철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만드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리룡남:현재 우리 북남관계 중에서 철도협력이 제일 중요하고 제일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년에 몇 번씩 와야 할 겁니다. (일동웃음)
-김현철: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입니다.
-신한용:우리 민족의 3대 경협사업이 금강산 관광사업, 개성공단 개발, 철도·도로 연결 사업입니다.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에서 새로운 시점에 오게 된 것을 아주 뜻깊게 생각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민족의 3대 사업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07년 민간 교류 차원에서 평양에 왔었습니다. 제가 취급하는 물품이라는 건 어망입니다. 서해, 동해, 남해를 그야말로 어망으로부터 통일을 하자는 제안을 받고 개성공단에 어망을 들고 들어가서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민족의 경협사업이 무궁무진하게 발전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리룡남:우리나라야 삼면이 바다고 해양국인데, 수산업 발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산업 발전에, 말하자면 생산 위주의 수산업에서 자원보유의 수산업으로 가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현철:다음은 남측의 은행 분야입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입니다.
-이동걸:산업은행은 쉽게 말하자면 남측의 돈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개발 등에 정책자금을 지원합니다.
-김현철:다음은 벤처 업계를 대표하는 이재웅 쏘카 대표입니다.
-이재웅:저는 인터넷 정보통신 핵심 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하고, 투자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김현철:우리 철강업계 포스코 최정우 회장입니다.
-최정우:반갑습니다. 옛날에는 포항제철이었지만 지금은 포스코라 합니다. 저희는 포항과 광양에 큰 제철소를 갖고 있습니다. 광양에 있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10년 전에는 북한에서 무연탄을 수입했습니다. 서로의 관계가 다시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김현철:자동차 업계 대표해서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입니다.
-김용환:저희 현대차는 완성차 기업 2개와 물류, 건설 분야 등 50여개 계열사를 갖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발전하고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남북관계가 빨리 발전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남측 인사들을 만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들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평양에서 북남 수뇌부 상봉에 대한 기대가 참 크다”고 환영했다.
이와 별도로, 비슷한 시각 평양 인민문화궁전 면담실에서는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특별수행원들과 북측 조선사회민주당과의 면담이 있었다.
여야 3당 대표들. 북측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면담장 안 나와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 넘어가자 북측 관계자들은 남측 정당 대표들과 만남을 사실상 포기했으며, 일부 북측 관계자는 남측 취재진을 향해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남북정상회담 평양] 문 대통령 '겨레의 마음은 하나!' 방명록 작성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훈 국정원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정교진
[평양 공동취재단 신나리 기자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조선노동당 청사 입장하는 남-북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로 입장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조선노동당사에서 악수하는 남-북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 로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시작에 전 악수를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남긴 문재인 대통령 방명록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9.1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남-북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은 김여정 부부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조선노동당 간부들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 입장하다 북측 노동당 간부들과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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