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남측정부는 화해협력,상생,평화와 통일을 위해 조건없이 연석회의 제안을 즉각 수락해야 한다.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고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게다가 정세를 주도해야 할 남과 북 관계는 전례없이 경색되어 그 누가 보아도 안타까운 실정이다.
한반도 정세의 불안을 해소할 주체는 주변국들이 아니고 그 정세의 중심에 있는 남과 북 그 당사자들 자신이다. 그렇기때문에 한반도 정세가 긴장하는가 아닌가를 가장 염려하고 해소해야 할 당사자들도 다름 아니라 남과 북 당국자들이다.
이 같은 상황과 정세에서 그것을 풀어보기 위한 방법으로 나온 것이 ‘연석회의’제안이었다. 그 어떤 문제라도 그것을 풀기 위해서는 서로 만나야한다. 박정희 시대에도 남측당국자들과 북측 당국자들이 서로 만났기에 7.4남북공동성명에서 제시한 통일의3대원칙(민족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 나왔고, 이 성명이 세상에 공표되었기 때문에 이것을 자주적 통일을 위한 이정표라고 하지 않았는가.
한반도 정세가 어려울 때 가장 간절하고 시급한 것은 무엇보다 남과 북 당국자들이 만나야 한다. 한반도 정세를 주변국들이나 외세에 다가가 해결을 요청하는 것은 한반도 정세를 풀수 있는 기본적인 입장과 자세가 아니다. 한반도문제는 기본적으로 그리고 근본적으로 남과 북 당국자들이 앞장서서 만나자고 제언하고, 만나서 그 어려움을 서로 힘을 합쳐 풀어가야 그것이 정상적인 자세가 된다.
남과 북 당국자들이 만나면 반드시 국난을 풀수 있다. 그것을 증명해 준 것이 6.15남북선언이었고, 10.4평화번영 선언이었다. 이 선언들은 역사적으로 남과 북 정상들이 만나서 이룩한 고귀한 우리민족의 재부가 된다.
지금 남측 당국자도 그리고 북측 당국자도 모두 어려운 처지에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이나 방도는 오로지 양 당국자들을 비롯하여 해내외 동포들이 모두 만나 당면한 문제의 본질이 무엇이며 그것을 풀어 나가려면 어떤 방도들이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이겠는가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여 여기에 나온 합의점을 가지고 남과 북 해외동포들이 다같이 힘을 합쳐 그 힘으로 국난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보는 것이다.
남과 북 양측의 진정성 문제도 서로 만나 토의하면서 검증하고 보완해 나가야 되는데 만나지도 않고 진정성 문제를 내세워 서로의 만남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
하여 우리들은 남측 정부 당국에 간곡하게 호소한다. 북측이 수차례에 걸쳐서 제기한 ‘연석회의’ 제안을 남측정부는 화해협력, 상생, 평화와 통일을 위해 조건없이 수락하고 모든 난관을 남과 북 해외동포들이 다함께 모여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자세를 보여 줄 것을 진심으로 호소한다. 오늘의 한반도 정세는남과 북 당국자들에게 바로 이러한 입장과 자세를 요구하고있다.
2016년 8월8일
한반도평화통일포럼
한반도중립화통일운동-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