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승현 기자

230313공화국외무성
북 외무성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오는 17일 미국의 소집요구에 따라 북한인권문제를 다루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식 모임이 열리는데 대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가장 비열한 적대모략책동'이라며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미국의 극악무도한 적대행위가 수수방관할 수 없는 엄중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의 비렬한 《인권》압박소동을 대조선적대시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전면배격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13일부터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시작하는 것과 함께 북 인권문제를 논의하는 안보리 비공식 모임(3.17. 소집예정)을 강압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것. 

외무성은 "핵문제를 가지고는 더 이상 우리를 어쩔수 없는 궁지에 몰릴 때마다 오합지졸의 추종세력들을 긁어모아 《인권》압박책동에 매여달리는 것은 하나의 공식처럼 굳어진 미국의 너절한 악습이며 우리는 이미 이에 익숙되여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부질없이 반북 인권소동을 추구하는 것은 북과의 대결에서 더 이상 견디기 힘든 막바지에 몰렸기 때문이며, '인권문제'를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의 정권교체를 목적으로 하는 내정간섭 도구로 악용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국가의 자주권과 권익을 철저히 수호하기 위하여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가장 비렬한 적대모략책동에 초강력 대응할 것임을 다시한번 엄숙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