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가슴에 총칼을 들여대는 전쟁연습으로 해마다 새봄을 맞이하는 이런 처참한 비극은 이제 끝내야 한다. 한미연합군사훈련! 누구를 위한 전쟁준비이며 무엇을 위한 전쟁훈련인가? 그토록 오랫동안 남북 동포들을 전쟁의 공포 속에 몰아넣고도 아직도 무엇이 부족한가?  얼마나 더 하려고 하는가?

   어리석은 자들의 왜곡된 전쟁놀이는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우리민족, 나아가 인류의 불행을 야기할 수 있다. 실전을 방불케 한다는 그 무모한 일촉즉발의 망동들은 지옥 문을 걷어차는 짓이다. 이성을 갖고 이를 저지해야 한다. 세상은 바뀌고 새로운 가치와 질서가 나타나고 있다.

   평화체제의 구축보다 더 강한 전쟁방지는 없다. 군사훈련대신 남북대화를 시작하자. 종전과 평화협정으로 70년의 전쟁을 끝내고 남북이 상생 번영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 남과 북이 철도도 연결하고 도로도 개통하여 서로 춤추며 만나자.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세계만방에 보여주자. 올 봄에는 백두에서 한라까지 평화의 꽃 물결이 넘쳐나도록 하자. 그 시작이 바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지다.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평화로운 세상에서는 갈등과 증오는 눈 녹듯 사라지고 온갖 무기와 흉기도 흙 속에 묻힌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군축은 전쟁연습인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아니라 평화협상이 그 해법이다. 손목을 마주잡고 금강산을 구경할 때, 누가 전쟁을 하려고 하겠는가? 자!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당장 중단하고 우리 평화의 축제를 벌이자! 인류가 공동으로 추구해야 할 새로운 세상을 열어보자.

   바이든 정부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북미 대화를 재개하라!

   정부에게 촉구한다. 한미연합군사훈련중단이 남북대화의 첫걸음이다. 전쟁연습 중단으로 남북대화를 재개하라!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에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

2021년 3월3일
독일 한민족유럽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