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명동성당․기독회관 앞 1인 시위

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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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종전 평화 집중행동 주간>(9.14~26)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1일부터 종교인들이 1인 시위에 나섰다. 21일 낮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강주석 신부 등이 캠페인에 나섰다. [사진제공 -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9월 남북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이 진행하고 있는 <한반도 종전 평화 집중행동 주간>(9.14~26)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1일부터 종교인들이 1인 시위에 나섰다.

   국내외 400여 개 단체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한국전쟁 발발 70년인 2020년부터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는 2023년까지, 전 세계 1억 명의 ‘한반도 평화 선언(Korea Peace Appeal)’ 서명과 각계의 지지 선언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행동이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종교인들이 각 종교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간다”며, 명동대성당 들머리 입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정문 앞, 흑석동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정문 앞, 경운동 천도교 중앙대교당 수운회관 앞 등에서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Korea Peace Appeal 함께 서명해요’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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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낮,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정문 앞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한세욱 목사가 1인 시위에 나섰다. [사진제공 -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종교인들의 1인 시위 외에도 서울 광화문 광장과 혜화역 2번 출구, 제주시청 앞 등에서 릴레이 1인 시위가 진행된다.

   종교인 1인 시위 첫날인 21일에는 서울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강주석 신부와 수녀들이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정문 앞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한세욱 목사 등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1인 시위를 마친 강주석 신부는 <통일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늘 12시부터 1시까지 명동성당 앞에서 진행했고 서명도 받았다”며 “대부분 관심 가져 주시고 서명에도 참여 주셨고, 잘 이해하지 못한 분들과 대화도 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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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앞을 지나는 시민들이 종교인들의 캠페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강 신부는 “한국전쟁이 발발된 지 70년이 지났는데 아직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한국사회, 국제사회에도 그런 인식을 잘 못했던 것도 현실”이라며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이 어려운 것도 전쟁 중이기 때문인데, 선후관계야 있겠지만 전쟁을 종식하는 것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중요한 이슈”라고 짚었다.

   나아가 “앞으로 우리가 3년 동안 열심히 해야 하고 각 교구에서도 움직임이 지금 있다”며 “코로나 때문에 대대적인 서명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최근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신 김희중 대주교님이 서명하시고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해 여러 교구에서 함께 움직일 것 같다”고 교계의 긍정적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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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은 전 세계 1억 명의 '한반도 평화 선언'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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