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참모부에서 평화를 위한 외교공세 작전

  새해벽두에 전격적으로 진행된 조중수뇌회담은 2019년의 조선반도정세발전의 폭과 방향, 속도를 충분히 시사해주었다. 조중최고령도자들께서는 지난해를 릉가하는 정세의 격동을 내다보시고 새시대에 맞게 조중친선의 전면적부흥을 이룩해나갈 의지를 교환하시였다. 

190117중국방문(신보)
김정은원수님께서 새해 첫 정치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시고 습근평총서기는 그이를 최고의 국빈으로 열렬히 환영하고 극진히 환대하였다. (《로동신문》)

쌍방의 리익을 수호

  지난해 조중수뇌회담은 3차례(3, 5, 6월) 진행되였다. 조중최고령도자들께서는 베이징에서 4번째의 회담을 진행하여 두 나라의 친선단결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것으로 2019년의 대외활동을 시작하시였다.

  지난해 6월 조미수뇌회담이 열린 후 중국을 방문하시여 습근평총서기와의 회담을 하신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력사적인 려정에서 중국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조중수뇌회담은 량국관계뿐만아니라 사회주의의 기치를 들고 대외관계에서 자주적립장을 견지하는 조중 두 나라에 있어서 바람직한 세계의 질서, 앞으로 실현해나갈 국제정치구도에 관한 전략적의사소통의 기회이다.

  2019년의 첫 조중수뇌회담에서는 2018년에 벌린 대외활동이 총화되였다.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쌍방은 조선반도정세와 관련한 두 나라 최고령도자동지들사이의 밀접한 의사소통과 솔직한 의견교환, 조률을 통하여 유익한 정세발전을 이끌어내고 추동하여 쌍방의 리익을 수호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였다고 한다. 3차례의 북남수뇌회담과 사상 첫 조미수뇌회담의 성과적인 개최로 조선반도에 평화의 새 기류가 형성된것은 조선뿐만 아니라 중국의 국가리익에도 전적으로 부합된것이였다.

  2018년에 일어난 력사적인 사변들은 조선의 자주로선과 전략적결단의 산물이다. 습근평총서기는 이번 수뇌회담에서 이에 대하여 강조하였다. 조중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회담장에서 습근평총서기는 김정은동지께서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데 대한 새로운 전략적로선을 제시하고 과감하고 영명한 결단을 내려 여러가지 중대한 조치들을 취하면서 평화애호적이고 발전을 지향하는 조선측의 희망과 기대를 국제사회앞에 보여줌으로써 국제적영향력을 제고하고 전세계의 커다란 지지와 리해,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는 김정은동지의 전략적결심이 정확하다는것을 실증해준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조선반도문제의 정치적해결은 력사적인 기회에 직면하고있다며 중국이 수행할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에 대하여 확언하였다.

《중요하고 관건적인 시기》

  조중쌍방은 조선반도정세가 《중요하고도 관건적인 시기》(조선중앙통신)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있다. 지난해의 성과에 기초하여 새해벽두에 열린 조중수뇌회담은 다음 단계의 진전 즉 조선반도를 발원지로 하는 평화기류의 공고화, 낡은 대결구도에 종지부를 찍는 새 질서의 가시화를 예감케 한다.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신년사에서 북남선언의 철저한 리행, 새로운 조미관계의 수립 등 2019년의 정세발전에 관한 립장을 밝히시였다. 습근평총서기와의 회담에서는 《조선반도정세관리와 비핵화협상과정을 공동으로 연구조종해나가는 문제》(조선중앙통신)와 관련하여 의사소통을 진행하시였다. 조중최고령도자들의 년초회담은 현시기 조선반도문제의 정치적해결이 유관국들의 대외정책과 련관되면서 국제적성격을 띠며 추진된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조선의 린방인 중국은 초미의 문제인 조선반도평화정착에서 당사국이다.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신년사에서 정전협정당사자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을 적극 추진할데 대하여 밝히시였다. 습근평총서기는 수뇌회담에서 찬동의 의사를 전달하였다. 《중국측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조선동지들의 믿음직한 후방이며 견결한 동지, 벗으로서 쌍방의 근본리익을 수호하기 위해 역할을 발휘해나갈것》이라는 총서기의 발언은 1950년대 공동의 적을 반대하여 한전호에서 어깨겯고 싸운 《항미원조, 보가위국(抗美援朝, 保家衛国)》의 전통계승을 다짐한것이다.

  2019년의 오늘 정전협정의 체결국인 조선과 중국은 한 참모부에서 전쟁의 종결과 평화보장을 위한 외교공세를 수뇌급에서 작전하고있다. 이는 또 하나의 정전협정당사자이며 조미수뇌회담에서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약속한 미국에 있어서 강력한 외교적압력이 아닐수 없다.

전략국가의 자주외교

  조중수뇌회담은 미국대통령에게 옳바른 결단과 전향적인 행동을 촉구하였다. 미국이 대조선제재에 매달려 《비핵화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조미수뇌합의리행을 지연시키는 사이에도 조중 두 나라는 대미외교에서 협조와 련대를 강화해나간다. 지난해 중미패권경쟁의 서막을 열어놓은 트럼프대통령으로서는 조선-중국-미국의 3각구도에서 미국이 수세에 몰리는 상황이 억울하고 분할수밖에 없을것이다. 그가 조중수뇌들의 굳은 악수로 방증된 자신의 불리한 처지를 만회하기 위한 당면한 방도는 비핵화협상의 진전과 조미관계의 개선으로 2대1의 대립각을 완화하는것이다.

  판문점선언과 6.12조미공동성명, 9월평양공동선언의 채택으로 조선반도의 분단대결구도에 파렬구가 뚫린 2018년에 두 나라 최고령도자들의 상봉과 회담으로 조중단결의 새시대가 열린 세계사적의의는 자못 크다. 국제질서의 격변기에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정력적인 대외활동으로 두 나라 로세대령도자들께서 친히 맺어주시고 키워주신 조중친선을 새로운 높이에서 강화발전시키시였다.

  《랭전종식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일러지는 베를린장벽붕괴의 배경에는 쏘련과 동유럽사회주의의 혼란과 몰락에 의한 세력균형의 와해가 있었다. 북남수뇌분들께서 판문점분리선왕래로 조선반도의 분단장벽을 허물어뜨리신 장면은 국가핵무력을 완성한 새로운 전략국가 조선의 부상과 《유일초대국》을 자처하던 미국의 국력쇠퇴로 인한 세계의 새로운 력량구도의 집약적표출이였다.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전략국가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가 새로운 양상을 띠며 벌어지는 가운데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접점인 조선반도가 지정학적요충지로서 부각되고있다. 조선의 최고령도자께서는 사회주의에 대한 지향과 우호친선의 전통을 공유하는 린방과 손잡고 전략국가의 지위에 걸맞는 자주외교를 펼치시여 평화, 번영의 새 질서를 주도해나가신다.

(김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