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련남측본부 28돌 기념대회, 통일부장관 면담 제안도 (전문)
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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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남측본부는 25일 동국대학교에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범민련 결성 28돌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문재인 정부가 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위해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 준비기구’를 조속히 구성하고, 이를 상설화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는 25일 오후 2시 서울 동국대학교 본관 중강당에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범민련 결성 28돌 기념대회’를 갖고 ‘민족공동행사 준비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기념대회 참가자들은 ‘제언’을 발표, “판문점선언에서는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켜’나가기로 하였다”며 “판문점선언 실천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당국과 민간이 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위해 모두가 대단결 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민간통일운동의 역할을 존중하고 통일의 동반자요 협력자로 인정하고 적극 손을 잡아야 한다”면서 ‘민족공동행사 준비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우리는 정부 당국을 대표해서 통일부장관과 각계각층 대표자를 비롯한 시민사회 원로들과의 면담을 정중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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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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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연대사를 사회를 맡은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이 대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족의 새로운 역사는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각계각층의 폭넓은 연대와 단결로 열어나가야 한다”며 “범민련의 요청에 당국과 각계각층에서 적극 호응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규재 의장은 23일자 <통일뉴스> 인터뷰를 통해 “5 주체가 참여해서 가장 우리 민족의 이익에 합당한 방도를 도출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고 하면 통일운동에서 그보다 더 바랄 일이 뭐가 있겠나”라며 “우리는 25일 대회를 통해서 준비기구를 구성하자는 공개제안을 할 거다. 그건 당국과 민간에 함께 제안하는 것이고 북측에도 동시에 제안하는 거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관련기사 보기]

  사회를 맡은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은 “여러 동지들에게, 여러 대표자들 모시고 우리가 이런 고민을 드렸다”고 전제하고 “토론회, 공청회, 간담회 등을 6.15남측위원회를 중심으로 우리가 적극 벌여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정부 당국에도 이것을 제안해서 정말 진지하게 민족의 문제를 놓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연대사를 통해 “70년의 고통 속에서 굴하지 않고 온 겨레가 치열하게 싸우며 쟁취하려 했던 조국의 자주와 평화, 통일이 마침내 성큼 다가와 있다”며 “언제나 통일의 길에서 의연하게 투쟁했던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이 남북단합의 시대를 맞아 새로이 도약하리라 기대한다. 오랜 탄압과 국가보안법의 굴레를 끊어 내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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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대회에는 통일원로들과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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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민족공동행사 준비기구' 구성 제안에 동의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북측과의 협의를 위해 중국 출장 중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축사를 보내와 “그동안 범민련은 온갖 고초 속에서도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을 지켜온 단체”라며 “분단과 대립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범민련이 민족통일의 문을 새롭게 활짝 열어가는 위대한 여정이 시작되기를 바라겠다”고 축원했다.

  이규재 의장은 <통일뉴스> 인터뷰에서 “28주년 기념대회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도 초청했다”며 “옛날 같으면 범민련 대회에 민화협 대표를 초청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겠나”고 말했다.

  범민련 해외본부 임민식 의장은 서면 연대사를, 범민련 북측본부 김진국 부의장은 영상 연대사를 보내왔으며, 북측 조선직업총동맹과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조국통일범민족청연학생연합(범청학련) 북측본부, 6.15북측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에서도 영상 연대사를 보내왔다.

  임민식 범민련 해외본부 의장은 “범민련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에 기초하여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남북해외 3자연대의 거족적인 통일운동연합체”라며 “민족자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남북선언들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철저히 실행해나가는데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조국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갈 수 있는 근본비결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국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은 “서로 다른 주의 주장과 이념을 뒤로 미루며 편견과 오해의 좁은 울타리를 대담하게 터트리고, 단결의 폭을 계속 넓혀 나가야 하며 북남 선언들을 지지한다면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뭉치고 선언 내용에로 모든 것을 지향시켜 나가야 한다”며 “우리 모두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고 평화번영과 자주통일의 새로운 정성기를 힘차게 열어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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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민주당 학생위원회 청년학생들이 여는 공연을 펼쳤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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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새'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각계발언은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과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이양진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 공동위원장이 나섰고, ‘희망새’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날 기념대회에는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와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장남수 유가협 회장, 조순덕 민가협 상임의장,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백수를 넘긴 박정숙 선생(1917년생)이 6년 만에 휠체어를 타고 행사장에 나와 후배들의 인사를 받았고, 범민련 남측본부 후원회 '범사랑'이 진행한 그림책 수업에 참가한 김순자, 김영승, 김영식, 류정식, 양원진, 박종린 선생이 그린 그림과 글을 모은 <나의 인생 그림책> 사인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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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생인 박정숙 선생이 6년만에 행사장에 나와 후배들의 인사를 받았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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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김순자, 김영승, 김영식, 류정식, 양원진, 박종린 선생이 그린 <나의 인생 그림책>에 서명해주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