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실장 “유엔사, 남북의 외교적 노력 지지한다”
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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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비무장지대 내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작업을 2일 강원도 철원군 5사단(열쇠부대) 인근 비무장지대 수색로 일대에서 개시했다.[사진공동취재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휘‧통제하는 유엔군사령부(유엔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남쪽과 강원도 철원지역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의 지뢰 제거작업을 승인했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의료 비상사태 등에 대비해 항공수송 자산 운용 등 지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채드 캐롤 유엔사 공보실장은 이날 ‘최근 시작된 남북간 지뢰 제거작업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미국의소리(VOA)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의료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몇 분 안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의료수송 자산을 준비해 놓는 것을 포함한 지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롤 공보실장은 “정전협정과 남북합의 정신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지뢰 제거작업을 승인했다”면서 “한국 육군 공병대가 JSA의 유엔사 관할에서 지뢰 제거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엔사는 북한(조선)과 한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은 지난 1일부터 JSA와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지뢰 제거작업을 개시했다. JSA 비무장화 조치의 첫 단계인 지뢰 제거작업은 남북이 각각 자기쪽 지역에서 20일 동안 진행한다.

  현재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매설된 지뢰는 약 200만 발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뢰 매설 밀도가 세계 1위로 꼽힌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016년 발표한 자료에서 남쪽 DMZ와 민통선 지역에 약 127만 발, 그리고 북쪽 DMZ에 약 80만 발이 매설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