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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남북해외 본부는 2일 '판문점선언을 신속히 이행하여 우리민족끼리 통일을 앞당기자'는 주제의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남측본부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수희, 조대희 부의장이 공동결의문을 낭독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북해외 본부는 2일 '자주평화통일과 공동번영의 이정표인 판문점선언을 신속히 이행하여 우리민족끼리 통일을 앞당기자'는 제목의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판문점선언 적극 실천 △민족공동행사 성사 및 전민족적 통일대회합 기반 마련 △인도적 문제 해결 및 민간교류와 협력 활성화 △국가보안법 폐지와 범민련 남측본부 합법화 등 4개항의 공동결의를 밝혔다.
  이들은 공동결의문에서 "판문점선언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고 우리 민족끼리 통일을 이룩하려는 온 겨레의 확고한 지향을 담은 역사적인 선언"이라면서, "범민련은 겨레의 운명을 위협하는 외세의 간섭과 전횡을 철저히 배격하고, 오로지 우리 민족끼리의 원칙과 정신에 따라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나갈 것이며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범민련은 판문점선언에서 천명된 민족공동행사들을 성사시켜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민족의 대단합과 자주통일의지를 한껏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범민련 남측본부가 '선별불허'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민족분열과 반민족적인 대결로 인하여 발생한 인도적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며 민간교류와 협력을 적극 활성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24조치'를 비롯한 대북제재는 즉각 해제해야 하며, 남과 북의 교류 협력을 막는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적극 투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판문점선언을 적극 실천하여 국가보안법 폐지와 범민련 합법화를 실현하고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와 평화협정 실현을 위해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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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남측본부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북적대정책 완전 폐기! 북미평화협정 실현! 민족자주통일대회'를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북적대정책 완전폐기! 북미평화협정 실현! 민족자주통일대회'를 진행했다.
  4차 반미 월례집회인 이날 대회에 이어 범민련 남측본부는 오는 7월 7일 같은 장소에서 5차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범민련 남북해외 본부가 판문점선언 이행의 의지를 담아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며, 전문을 보도했다.

범민련 남북해외 공동결의문 (전문)

  자주평화통일과 공동번영의 이정표인 판문점선언을 신속히 이행하여 우리 민족끼리 통일을 앞당기자!

  자주통일의 문이 활짝 열렸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판문점선언)이 채택되었다.

  판문점선언은 7.4남북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계승하여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역사적 이정표이다. 판문점선언은 오랜 세월 지속되어온 분열과 대결을 종식시키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자주통일의 이정표로서 민족자주선언이고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선언이며 평화선언이다.

  특히, 지난 5월 26일 민족의 화해단합, 평화번영의 상징으로 역사에 아로새겨진 판문점에서 또다시 진행된 제4차 남북정상회담은 우리 겨레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안겨주고 남북관계 발전에서 새로운 장을 열어놓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계기로 된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 북, 해외본부는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8천만 겨레와 함께 열렬히 환영하며 민족공동의 이 귀중한 합의를 하루빨리 이행해나갈 굳은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새로운 자주통일의 이정표인 판문점선언을 적극 실천해나갈 것이다.

  판문점선언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고 우리 민족끼리 통일을 이룩하려는 온 겨레의 확고한 지향을 담은 역사적인 선언이다.
  범민련은 겨레의 운명을 위협하는 외세의 간섭과 전횡을 철저히 배격하고, 오로지 우리 민족끼리의 원칙과 정신에 따라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나갈 것이며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투쟁해나갈 것이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개척해나가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와 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자! 

2.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반드시 성사시켜 전민족적 통일대회합 성사의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이다.

  판문점선언에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 북에 다같이 의의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하였다.
  범민련은 판문점선언에서 천명된 민족공동행사들을 성사시켜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민족의 대단합과 자주통일의지를 한껏 높여나갈 것이다.
민족공동행사와 각 계층의 접촉과 왕래에서 범민련 남측본부가 <선별불허> 되는 것을 반대하며 민족자주와 애국애족의 뜻을 같이한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도록 투쟁해나갈 것이다.

  범민련은 민족공동행사의 성과적 개최를 통해 앞으로 온 민족의 힘을 모으는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의 성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이다.
  열렸다 분열의 장벽, 넓히자 평화의 대로, 달려가자 통일의 결승선을 향하여!

3. 민족분열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다.

  범민련은 민족분열과 반민족적인 대결로 인하여 발생된 인도적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며 민간교류와 협력을 적극 활성화해나갈 것이다.
  반통일대결세력들의 집권시기에 조작된 <5.24조치>를 비롯한 각종 대북제재를 즉각 해제하여야 하며 남과 북의 협력과 교류를 막아나서는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적극 투쟁해나갈 것이다.

4.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방해하는 온갖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폐지시키고, 범민련 남측본부의 합법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해나갈 것이다.

  아직도 남쪽에는 북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민족대단결과 자주통일운동을 <이적>으로 몰아 불법시하는 <보안법>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판문점선언과 <보안법>은 한시도 공존할 수 없다. 

  범민련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인 <보안법>을 하루빨리 폐지하기 위해 적극 투쟁할 것이다.
  판문점선언 이행과 조미관계개선으로 향해가는 격동적인 시대,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 범민련 남측본부를 더 이상 불법화할 근거는 없다.
  우리는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실천하여 범민련 남측본부의 합법화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

5. 범민련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철회와 평화협정 실현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보장과 자주통일실현을 위해서는 미국이 우리 민족의 운명문제에 더 이상 개입하거나 간섭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벌려야 한다.
  북을 겨냥한 미국의 적대행위와 유엔의 간판 밑에 자행되고 있는 모든 대북제재를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에 즉각 나서도록 온 겨레가 투쟁해야 한다. 
  민족의 통일과 단합에 대한 미국의 개입과 간섭을 영원히 끝장내기 위하여 우리 민족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 떨쳐나서자!
  범민련 남, 북, 해외본부는 온 겨레와 힘을 모아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촉구하는 거족적인 운동을 더욱 힘있게 벌려나갈 것이다.

  분열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
  민족자주의 한길에서 통일대업을 기어이 이룩하여 강성번영의 새봄을 활짝 꽃피워나가자! 


2018년 6월 2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해외본부

(출처-범민련 남측본부)